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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모주

공모주 주가 약세 따상 수익은 옛말?

MONEY NOTE 2021. 5. 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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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는 따상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이치피오, 씨앤씨인터내셔널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올초까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교촌에프앤비, SK바이오사이언스로 이어지던 공모주 대박 공식이 점차 깨지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가 투자 심리가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공모주 투자 열기 식나

상반기 IPO 대어로 꼽히던 종목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5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공모가 47,500원을 밑도는 47,250원에 시초가가 형성되었다.

시초가 형성 이후 주가가 상승을 하나 싶었으나 9시 50분을 46,450원을 기점으로 매도세는 더욱 커지며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장중 최저 40,800원까지 하락하기도 하였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의 가격을 형성했으나 상장 당일 결과론적으로는 공모주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게 되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차트
씨앤씨인터내셔널 분봉차트

 

공모주들의 실망스러운 주가 행보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가까운 날짜인 5월 14일 상장한 에이치피오는 상장 당일부터 낙폭을 키웠다.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6.25%인 3250원이 하락한 16,750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공모가인 2만2200원과 비교했을 때 24.5% 내린 수준이었다. 사실 에이치피오의 경우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 실패를 하여 상장 당일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었다. 그나마 거래 이틀째인 17,750원 종가로 소폭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뜨거웠던 공모주 투자에 찬물을 끼얹은 종목은 아이러니하게도 역대 최대 증거금을 기록,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상장 당일 시초가 대비 26.43% 떨어진 154,500원을 기록한 이후에 5월 17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공모주 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로 꼽혔었다. 개인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는 열풍을 넘어 광풍이 일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연이은 공모주 하락세로 인해 투자 심리도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이 된다.

심지어 균등배분 제도가 도입되며 개인 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계좌 개설 및 차명계좌를 활용하는 케이스도 많았는데 분위기 반전의 모양새가 되고 있다.

 

그동안 흥행 공모주 현재 상황은?

이쯤해서 궁금한 포인트사 생긴다.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대박 공모주들의 현재 주가는 어떨까?

따상상상을 했던 SK바이오팜은 공모가 49,000원 상장 당일 종가 127,000원이었고 종가 기준 최고 214,500원까지 상승했었다. 그러나 5월 17일 종가는 111,000원으로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9월에 상장했던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 24,000원 상장 당일 종가 62,400원이었고 종가 기준 최고 81,000원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기준 종가 50,700원이다.

 

올해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 65,000원 상장 당일 종가 169,000원 최고가는 190,000원까지 올랐다가 111,500원 바닥을 찍고 반등해 현재는 159,500원에 형성되었다.

공모가 대비로 보면 확실히 높은 상승률일 수 있으나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한 폭은 타종목 대비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진다. 이러한 패턴 때문인지 이제는 투자자들이 상장 직후 매물을 던지는 타이밍이 좀 더 빨라졌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확실히 안정적이던 공모주들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진 것은 분명하다. 이로 인해 장외시장에 있는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존의 공모주 대박 종목들의 상승세가 기대 심리로 인해 과도한 폭의 변동성이 컸다면 이제는 그 기대심리의 텀이 짧아진 상태고 개인 투자자들도 더 영리해졌다고 분석할 수 도 있어보인다.

 

5월 21일 삼영에스앤씨를 시작으로 26일 제주맥주, 오는 6월 라온테크, 오비고 등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어 하반기 IPO 최대어로 거론되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도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공모주들의 흥행과 주가 추이를 지켜보는 것과 상장해서 하락폭이 많이 큰 새내기주들의 상승 반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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