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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청약 경쟁률 그리고 매도 리포트

MONEY NOTE 2021. 7.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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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 경쟁률이 37.8대 1을 기록했다. 하반기 공모주 최대어라는 타이틀답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고 보이는데 공교롭게도 증권가에서는 매도 리포트가 나와 약간의 온도차를 보였다.

 

카뱅 청약 대박일까?

카뱅 1일차 청약

 

카카오뱅크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첫 날인 7월 26일 증거금으로 12조 원 이상이 모인 것이다.

 

공모주 열풍이 끝났나 싶었지만 다시금 유동자금이 공모주 청약에 모인 것이다.

 

공모 청약을 받은 증권사는 4곳인데 첫 날 모인 증거금이 총 12조 522억 원으로 집계가 되었다.

 

가장 배정을 많이 받은 KB증권에 6조6천214억원이 몰렸고 인수 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4조 5천969억 원이,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에는 각각 5천969억 원, 2천369억 원이 들어왔다.

 

공모주 대어들이 나올 때마다 비교가 되는데 첫 날 기준으로만 봤을 때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2조 2천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14조 1천억 원에는 못 미친 수준이다.

 

하지만 공모주 청약 시장의 광풍이 사그라들 것이라는 상반기의 예상이 무색할만큼 흥행에 가깝다는 것은 눈여겨볼만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공모주 주가 약세 따상 수익은 옛말?

 

공모주 주가 약세 따상 수익은 옛말?

공모주는 따상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이치피오, 씨앤씨인터내셔널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illusionist-note.tistory.com

 

앞서 카뱅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의 최상단 밴드인 3만 9천 원으로 확정했다.

 

기관자금 모집만 놓고 봤을 때에는 2585조원이 몰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417조 원을 훌쩍 뛰어넘어 국내 IPO 사상 최대를 찍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청약을 진행하는 첫 날 매도 리포트가 나온 것이다.

 

카뱅은 버블?

 

사실 증권가에서 매도 리포트는 이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증권가와 기업과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매수 리포트는 많이 양산되지만 매도 리포트는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 

카카오뱅크-주가-추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도 리포트가 나온 배경은 무엇일까?

 

26일 BNK투자증권의 매도 리포트의 핵심은 버블이다.

 

카뱅이 카카오라는 엄청난 플랫폼을 활용해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에는 충분한 기대가 되지만 현재 형성된 시가총액은 과다하다는 것이다.

 

매도 리포트에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먼저 장외가격에 대한 불신이다.

 

일평균 체결건수 26건에 체결수량 776주라는 것은 장외 시장임을 감안하고 장외에서 형성되어 있는 시가총액 34조 원은 어이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재 39조원이라는 시가총액은 국내 4대 시중은행보다 적게는 15조 원 많게는 32조 원이나 많다.

 

주가 순이익 비율(PER)을 보면 주가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진다. 카카오뱅크의 시총과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계산한 PER은 349.8배이다.

 

현시점에 증시에 상장한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PER이 4.7~6.9배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너무나 높은 수준이다. 

 

이 정도 수치를 봤을 때에는 누가 봐도 거품이라고 이야기할만한 여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주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고 예측 불가의 영역이다. 

 

8월 6일 상장하는 카카오뱅크가 한때는 대박 공모주들 사이에서 당연하게 여겨졌던 따상의 행진을 이어갈지 아니면 매도 폭탄이 떨어져 개인투자자들을 힘들게 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주식 투자자들의 관점에서는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흥미 있게 지켜볼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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