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뜻은 무엇일까?

간혹 경제 기사나 칼럼을 보다보면 출구전략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막연하게 의미는 이해가 가지만 정확한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출구전략에 대한 어원과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출구전략이란?

출구전략이라는 단어는 원래 군사작전에서 사용되던 용어이다.

작전 지역에 투입되어 있는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철수를 하는 작전 시나리오를 의미한다.

 

이 전략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베트남 전쟁이었다. 물론 이러한 형태의 전략이 사용된 것이 베트남 전쟁이 처음은 아니겠지만 용어의 등장은 처음인 것이라고 한다.

출구전략이 경제 분야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일시적으로 적용했던 각종 완화정책에 대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정상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의미하는 뜻으로 많이 사용이 되고 있다.

 

경기가 침체 상황에 이르게 되면 중앙정부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게 된다.

지난 2008년 세계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휘청거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각 국가들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정책을 펼쳤는데 기본적으로 재정지출을 늘리고 세율을 인하하였다.

 

이를 통해 약화된 투자 심리를 살리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추고 국공채를 매입하는 등의 통화정책을 펼친다. 이를 통해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자 함이다.

 

여기에서의 출구전략이라함은 이처럼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을 점차적으로 중단하고 원래 상태로 회귀하는 것이다. 최근 많이 언급된 테이퍼링도 이와 같은 출구전략의 하나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왜 원래 상태로 돌아가야 하는 것일까?

 

위에서 언급한 정책들은 단기간으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가 않다. 정부 지출을 확대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활동들이 경제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면 경제에 버블이 발생한다. 경기 부양을 위해 펼친 정책들이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나타내는 과정 속에서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과열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가 있다.

 

출구전략을 실행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타이밍이다.

이 전략을 너무 빠르게 시작하면 경기 회복이 채 되기도 전에 다시 침체기를 겪을 수가 있고 반대로 너무 늦게 시작하면 인플레이션, 경기 과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