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하락의 끝은 어디까지?

 

 

개인적으로 에이치엘비는 애증의 종목이다.

'19년도에 나름 큰 수익을 준 종목이고 10월말 고점을 찍었을 때 매도를 했다가 하향 추세로 전환 되었을 때 다시 전고점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매수를 했다. 해당 시점에 매매한 주주들이라면 금일 기준으로 40%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이다. 리보세라닙 임상 3상을 마치고 엘레바와의 합병, 신약허가 추진 단계 등의 장미빛 미래 보고 희망 회로를 돌린 개인 주주들에게는 현재까지는 커다란 손실을 안겨 주고 있는 셈이다.

 

에이치엘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은 사실 과거에도 몇차례 있었으나 아무래도 '19년도가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지 않았나 싶다. 6.27 사태로 대변되는 임상실패설부터 ESMO학회 BEST논문 선정까지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게 했다. 이 시기 흐름에 대해서도 추후  포스팅 할 기회가 있다면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최근의 상황들만 보자면 대외 리스크(코로나19)의 블랙홀이 증시를 집어삼켰다고 과언이 아니다. 며칠 간 마스크 주에서 교육주, 수산 관련 주에 이르기까지 특정 섹터의 상승을 제외한다면 지수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에이치엘비 역시 폭풍우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이다. 금일 종가는 전일 대비 7.49% 하락하며 9만원을 아래로 손쉽게 돌파해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하방 압력을 받는 불안한 모습이다.

 

그렇다면 에이치엘비 하락 추세는 언제쯤 전환이 될까? 아니면 계속 현재의 분위기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인가?

주식은 신도 모르는 영역이지만 아직까지는 희망을 볼 수 있는 요소가 분명히 존재한다.(물론 그 희망에 맞지 않게 진행된다면 헤어나올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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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대응 GOOD? OR BAD?

 

에이치엘비는 주주들과의 소통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름 유명한 회사이다.

찌라시나 악성루머에 대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회사이다.

홈페이지만 잘 보더라도 어떠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자의건 타의건 간에 루머를 만들어내는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지울 수 없게 한다.  

작년은 다 차치하더라도 올해에만 알렉스김의 인터뷰로 몇차례 홍역을 치뤘다.

"위암 4차 치료제로 신청하겠다", 며칠 뒤 "위암 1차치료제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라이센스아웃 서명 직전이다."

주주 입장에서는 의도적이라고 생각치는 않지만 회사를 대표해서 진행하는 인터뷰 후 기사가 사실과 다르게(회사 측의 주장) 나왔다는 것 자체가 시장에 불신의 빌미를 주기 충분했다고 보여진다.

출처 : 에이치엘비 홈페이지

 

그리고 차일피일 미뤄지는 듯한 인상을 주는 라이센스아웃은 이제는 좋은 재료가 아닌 안티들의 사골재료가 되어버렸다. 이런 점들은 회사의 다른 좋은 대응 능력을 상쇄해버린 불안 요소가 되버린 듯 하다.

(그럼에도 회사의 대응은 대부분 좋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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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희망은?

 

사실 주가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그 시점의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같은 주주라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것이다. 

 

하락 추세에도 쉽사리 매도하지 않는, 추후 상승여지가 있다고 보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는 요인 중 하나는 최근 미국 바이오회사 인수건이 있다.

 

에이치엘비, 美 이뮤노믹 인수…＂뇌종양 치료제 개발＂

 

리보세라닙에 한정되어 있던(물론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라이프리버의 파이프라인들이 있지만..) 파이프라인에 대해 확장성을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당연히 진행하고 있는 임상이 성공하고 기술수출이 이뤄지거나 신약 허가가 나기까지 시간은 소요되겠지만 기존 약점 중 하나였던 부분을 커버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것은 또 다른 기대감으로 반영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병용임상의 좋은 결과값에 기대가 된다. 어느 정도 기대감이 선반영된 부분도 있겠지만 진행하는 임상단계가 다음 스텝을 밟을 때마다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

 

또한 자회사의 성과 역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어느새 감감 무소식인 라이프리버의 인공간, 헤파스템 임상 진행 경과 등도 추후 에이치엘비 주가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옵디보 병용임상 완료 - MBN

물론 이번 주는 상승하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코로나 블랙홀로 경제 전반에 타격이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그리고 개별종목이 상승세로 추세 전환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3월 중순쯤을 추세전환 시점이 되길 조심스레 그리고 간절히 기대해보면서 끝으로 최근 회사 유튜브에 게시한 진양곤 회장의 동영상을 올린다.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보유 종목 또는 관심 종목에 대해 공부하고 복기하는 차원으로 틈틈히 글을 올려보고자 한다. 

 

 

 

 

주식 고수도 아니고 종목을 추천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 매매한 주식에 대한 개인 의견인 점 참고해주세요.